연천에 산티아고 길이 있다고 해서 걸어봤다(새로이연). 산티아고 순례길에 환상은 없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트레킹길에 대한 환상은 있는지라....
구름 한점 없는 날, 그늘 한점 없는 길. 사람도 거의 없다(딱 2사람 만났다). 길 자체는 만족도 100%(강추 강추 강추!!!) 평화누리길 12코스와 연강나룻길 일부와 겹친다.
하지만 그리팅맨에게 인사는 못했다. 군부대 사격훈련 중이라 접근금지. 사실 옥녀봉 안 올라도 되어서 살짝 기뻤다. 경사 5도를 훌쩍 넘는 길을 600미터나 또 오르기가 버거웠기 때문.
물론 여행사 끼지 않고 걸어도 되지만, 종점에서 기점까지 돌아가려면 좀 당황스럽지 않나(그 먼 길을 되돌아 걸어???)... 픽업 서비스 최고!
로하스파크에 이르러 만보기를 보니 대충 15000보(느낌은 15만보)가 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