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30, 2022

자라섬 꽃축제와 호명호수

2022년 9월 29일-30일
숙박: 산장관광지

자라섬 꽃축제는 소문난 잔치였고, 숙박했던 산장관광지는 위치가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 딴판. 대실망. 하지만 새벽에 올라간 호명호수는 그 모든 실망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역시 산은 새벽에 올라가야 제 맛이다.




Tuesday, September 27, 2022

연천 산티아고 길

 

연천에 산티아고 길이 있다고 해서 걸어봤다(새로이연). 산티아고 순례길에 환상은 없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트레킹길에 대한 환상은 있는지라....
구름 한점 없는 날, 그늘 한점 없는 길. 사람도 거의 없다(딱 2사람 만났다). 길 자체는 만족도 100%(강추 강추 강추!!!) 평화누리길 12코스와 연강나룻길 일부와 겹친다.
출발은 연천 세모카페(여기서 샌드위치와 간식, 음료를 준다.)
코스는 군남홍수조절지 - 두루미파크 - 나홀로나무 - 개안마루- 옥녀봉(그리팅맨) - 로하스파크
하지만 그리팅맨에게 인사는 못했다. 군부대 사격훈련 중이라 접근금지. 사실 옥녀봉 안 올라도 되어서 살짝 기뻤다. 경사 5도를 훌쩍 넘는 길을 600미터나 또 오르기가 버거웠기 때문.
물론 여행사 끼지 않고 걸어도 되지만, 종점에서 기점까지 돌아가려면 좀 당황스럽지 않나(그 먼 길을 되돌아 걸어???)... 픽업 서비스 최고!
로하스파크에 이르러 만보기를 보니 대충 15000보(느낌은 15만보)가 넘더라.
 

 

Sunday, September 18, 2022

연천호로고루의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일요일이지만 오전이니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을 거라 생각했으나 오산. 오전 10시 반쯤 도착했는데 주차할 곳이 없을 지경. 어찌어찌해서 주차는 했지만, 나중에 약 1시간 뒤 나오면서 보니까 길 옆으로 족히 2km되는 곳까지 주차의 행렬.

지난번 태풍 때문에 해바라기를 새로 심어 이제야 피는 모양인데, 아마도 이번 주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듯. 해바라기 밭도 장관이지만 코스모스 밭도 너무나 예뻤다. 

입장료도 주차비도 무료인데, 새로 씨를 뿌려 밭을 만큼 애를 쓴 보답은 어디서 찾을까, 문득 궁금. 특산물도 크게 매력적인 것이 보이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라면 주변의 음식점이나 카페 정도일텐데, 그게 주민들에게 무슨 혜택이 돌아갈까. 지자체들은 고민 좀 해야할 성싶다.



Tuesday, September 13, 2022

묘하나골산 영주산

고양시 영주산 근처에 동물보호구역인 맹꽁이서식지가 있다기에 한번 찾아가보기로. 하지만 낯선 동네라 묘하나골산 들머리를 찾는 것도 힘이 들었다. 나중에 한 바퀴 돌고보니 들머리로 삼은 곳에서 왼쪽은 묘하나골산으로 통하고 오른쪽은 영주산으로 통했다. 그렇더라도 맹꽁이서식지는 못찾았다. ㅜㅜ

아래 분홍색 표지는 고양발도르프 학교. 결국 거기서 방향을 잃고 마을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만에 하나 또 간다면 대곡초등학교나 사랑동산교회 근처에 차를 대고 누벼보는 것이 좋을 듯.




Saturday, September 10, 2022

익어가는 들판

 

간만에 나선 동네산책. 어느 새 벼들이 제법 노릇노릇 익었다.

오늘 찾아본 들풀들. 

낭아초(왼쪽 위), 자귀풀(오른쪽 가운데), 새팥 꽃(왼쪽 아래)

힘껏 한 생애를 건너가는 작은 생명들에 무한한 경의를.

Thursday, September 8, 2022

창덕궁 가이드투어, 창덕궁 후원

태풍 한남노가 지나간 후 눈부신 날이 이어진다. 가이드쿱의 창덕궁 가이드투어를 신청했다. <광해와 함께 걷다>가 컨셉. 가이드를 잘 만나 정말 재미있고 알차게 광해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왕 창덕궁 투어를 하는 김에 이삼일 전 창덕궁 후원 관람을 인터넷으로 신청해두었기에 후원까지 돌아볼 수 있었다. 오전의 충만한 감정은 오후 후원 관람으로 흐려져버리다. 그 많은(정원에 비하면 적지만) 사람들이 해설자 인솔하게 따라다녀야 하기에 한적하고 여유로운 관람이 불가능했던 것. 문화재 보호라는 점에서 백분 이해가 가지만, 실망은 실망. 해설자 말마따나 창덕궁 후원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사람이 없을 때 일지도.



Saturday, September 3, 2022

호로고루와 황포돛배

혹시 해바라기가 만개하지 않았을까, 기대를 하며 호로고루를 찾았으나 해바라기는 아주아주 듬성듬성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그러나 탁트인 조망과 짙푸른 하늘은 그자체만으로 힐링. 해바라기를 보지 못한 아쉬움은 두지나루에서 황포돛배를 타고 임진강 유람하는 것으로 보충. 배 위에서 본 감악산(왼쪽 아래),



Thursday, September 1, 2022

경복궁 가이드투어

가이드쿱의 궁궐 프로그램중 <경복궁, 태종과 걷다> 투어를 하다. 태종 이방원은 '왕자의 난'으로 잔혹하게 왕권을 강화한 임금이라는 인상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그의 정치적 위상에 대해 알게되었다. 특히 생전에 왕권을 물려주고 뒤를 보아줌으로써 세종대왕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었다니 대단하지 않나. 마지막 용의 그림은 사정전에 있는 것. 그리고 프로그램과 별개로 향원정까지 가보다(오른쪽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