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고양시정연수원(무료)
행주산성역사공원-행주나루터-평화공원-김포대교 못미쳐 턴 -다시 행주산성역사공원
원래 평화누리길 4코스는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일산 호수공원까지 걷는 길이지만, 왕복하기에는 너무 먼 거리라 중간에 돌아서다. 작년 이맘 때까지만 해도 행주나루터 부근에서 공사중이라 길이 막혀 있었는데 오늘 가보니 공사는 끝나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었다. 글자그대로 평지로 죽 이어지는 길. 공사했던 건 아마도 평화공원 조성이었던 듯. 길이 단조롭게 느껴질 때는평화공원 쪽 샛길을 밟아봐도 좋겠다. 길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은데, 호국로를 달리는 차소리는 아무래도 좀 버겁다. 나무들도 새로 심어서 울창한 느낌이 없고. 이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되겠지. 그런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정말 걸을만했다.
아직은 봄 느낌이 많이 나지 않지만 멀리서 보면 나무들 가지가 연두색으로 밝아지는 게 완연히 느껴진다.
행주나루터 근처 작은 둔덕에서 너무도 예쁘고 앙증맞은 보라색 꽃을 발견했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괭이나물 꽃인듯. 꽃말이 봄맞이라니 이 시기에 딱 맞다. 사진은 꼭 발로 찍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