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벼르던 국립수목원에 갔다. 차를 가져갈 경우 예약된 차가 아니면 주차를 할 수 없다해서 하루 전에 예약. 더위는 많이 꺽였지만 8월 말 평일이라선지 쉽게 예약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그냥 걷기만 하지 말고 숲해설을 들어보기로 했다. 1회차 숲해설은 9시 30분. 두 가족, 합해서 5인이 해설을 들었다. 덕분에 이름을 알게 된 꽃들.
오른쪽 위: 산비장이/ 오른쪽 아래: 털부처꽃
가운데 위: 야고/ 가운데 가운데: 벌개미취(?)/ 가운데 아래: 뻐꾹나리
왼쪽 위: 개오동/ 왼쪽 가운데: 마타리/ 왼쪽 아래: 부추
벌개미취와 개미취, 쑥부쟁이는 사실 구분하기 어렵다. 대충 개미취는 우리 키높이, 쑥부쟁이는 허리높이, 벌개미취는 무릎높이라는 글도 봤는데, 벌개미취는 잎이 난초처럼 길쭉, 개미취는 잎이 역시 길쭉하지만 더 넙적하고 일단 키가 크다고. 아무튼 벌개미취든 개미취든 쑥부쟁이든 다 들국화라는 것.
주차를 했을 경우 오전주차는 1시까지 차를 빼야하는데, 해설을 들어선지 시간이 턱없이 모자랐다. 팜플렛을 보니 미처 가보지 못한 길이 여러 갈래. 다음을 기약한다.
시간이 그래도 남으면, 또는 완전히 별개로 광릉숲 둘레길을 걸을 수도 있다. 모두 8코스로 되어 있다고 한다. 한번 걸어보고 싶구나.